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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좋아하는 H.R Giger의 작품들

영감/그림

by 뇌타쿠 2019. 7. 4.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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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의 화가 H.R 기거의 그림은 특유의 신비롭고 그로테스크한 느낌을 담고 있습니다.

보는이로 하여금 약간은 거부감이 느껴지게 하기도 하지만

게임계와 영화계 보이지 않는 곳곳에 여전히 그의 영향력이 닿아 있죠!

 

영화 에일리언과 프로메테우스를 보신 분들이라면 꽤나 익숙하실 그림이죠?

기거는 이와 같이 기계와 인체가 기이하게 혼합된 작품을 많이 만들어 냈습니다.

에일리언과 저그(스타크래프트)의 창시자라는 건 이미 유명한 사실이고요!

 

이런 작품이 대표적인 기거의 작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기계, 인체, 뼈, 생식기 등을 그로테스크하게 합쳐 놓은 것이 딱 그의 작품이죠.

참고로 저 여성의 얼굴은 자신의 아내를 모델로 그렸다네요. 제가 아내였으면 화냈을 것 같습니다.

 

 

아무튼 기거의 작품들 중 특별히 제 맘에 드는 작품들을 골라 보여드리겠습니다.

그의 몇몇 작품은 저도 거부감이 들지만, 몇몇 작품들은 특유의 몽환적인 분위기로 저를 매료시킵니다.

저는 이런 종류의 작품을 좋아합니다. 기괴한 인체보다는 그가 그린 구조물들이 매력적으로 느껴져요.

분명 문명의 흔적이지만 매우 오래되어 보이고, 쓸쓸해 보입니다.

 

이 그림은 스위스의 상징주의 화가 '아르놀트 뵈클린'의

죽음의 섬이라는 작품을 기거의 스타일로 재탄생 시킨 작품입니다.

그야말로 기거의 스타일이네요.

아놀드 뵈클린 - 죽음의 섬 원본

같은 섬을 담고 있는데도 확연히 다른 두 작가의 작품이 흥미롭지 않나요?

전 이와 같이 작가들이 세상을 바라보는 각기 다른 시각을 좋아합니다.

 

이 그림은 뭔가 만두 찐빵 같이 귀여워서 가지고 와봤습니다. 근데 어디선가 많이 본 것 같은데...

 

만화 드래곤볼의 슈퍼 빌런 마인 부우

... 어쩌면 드래곤볼의 작가 토리야마 아키라도 기거의 영향을 받았던 것 아닐까요?

 

 

아쉽게도 그의 타계로 이제는 새로운 기거의 작품을 볼 수는 없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그가 창조해낸 작품들은 계속해서 우리의 뇌와 인터넷에 남아 있을 것이고,

그가 만든 저글링은 앞으로도 투혼의 필드위를 요리조리 뛰어 다닐 것입니다.

 

포스팅은 여기까지입니다.

 

오랜만에 스타크래프트 한 판 하러 가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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